마을에서 옹녀(원미경)와 잠자리를 같이 했던 모든 남자들이 복상사로 죽어버리고 만다. 마을의 장정들이 모두 없어져 버리게 되자 동네 아낙들은 옹녀를 마을에서 내쫓는다. 한편, 남다른 정력을 가지고 있는 변강쇠(이대근)는 옹녀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옹녀도 변강쇠의 소문을 듣던중 둘은 만나게 되고 오랜 유랑생활을 청산하고 정착하게 된다. 노름에 빠졌던 변강쇠는 옹녀가 임신을 하자 마음을 잡는다. 그러던 중 변강쇠가 땔감으로 마을의 장승을 뽑게 되고 이로 인해 화를 입고 죽는다. 옹녀는 만삭이 된 배를 가지고 한 서린 눈물을 흘리며 눈 위를 걸어 가는데...